‘단니기품’에서 이와 같이 전한다.아승기겁 전에 ‘단정(端正)’이라는 왕이 큰 나라를 도로써 다스렸다. 이 나라에 한 바라문이 있었는데, 이름이 ‘단니기’였다. 단니기는 매우 가난하였는데, 어느 날은 하는 일마다 족족 낭패를 보았다. 단니기가 남의 소를 빌려서 곡식을 거두고는 소를 주인집에 돌려주었다. 그런데 말없이 문 안에 몰아놓고 왔더니, 소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두 사람은 실랑이 끝에 단정왕에게 가서 누구의 잘못인가 따지기로 하였다. 도중에 한 마부가 뛰쳐나오더니 단니기에게 말을 잡아달라고 소리쳤다. 단니기가 도망가는 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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