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외로워지면 잎이 되고잎이 외로워지면 낙엽이 되고낙엽이 외로워지면 가랑잎이 된다닿기만 해도 가랑가랑 아픈 소리내는가랑잎이소설小雪 지난 길거리를 굴러다닌다싸늘한 바람 말고는 의탁할 곳 없는 그를바람은 사정없이 휘날려 내팽개친다늙는다는 건 외로움의 극점으로 가는 것이다외로움을 견딜 줄도 알아야한다고아주 교양있게 강연하던 그가어느새 추레한 몰골이 되어 무료급식소긴 줄 앞을 기웃거린다◇이해리= 경북 칠곡 출생. 1998년 사람의 문학으로 활동 시작, 평사리문학대상 수상(03년), 대구문학상 수상(20년),한국작가회의 대구부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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