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지를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정보의 현상학”을 연구해온 재독 철학자가 디지털화한 세상에서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에 관해 성찰한 책이다.저자의 사유는 “정보 곧 반사물(反事物)이 사물의 앞을 가로막고 사물을 완전히 빛바래게 한다. 폭력의 지배가 아니라 정보의 지배 아래 산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책은 산업자본주의와 달리 “정보자본주의” 시대에는 삶 자체가 상품의 형태를 띠게 된다고 말한다. 인간적 호감은 별점 평가나 “좋아요”로 대체되고, 친구는 숫자를 세어야 할 대상이 되는 등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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