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월이 왔다. 보름달이 둥실 떠오른다. 명작이다. 올해 뜬 달은 유난히 더 크고 생생해 보인다. 나를 비롯해 달을 바라보며 간절하게 소원을 빈 사람들의 바람이 모두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달이 차고 기울어 다시 차오르듯 그 모든 소망이 하루하루 살아내는 힘의 원천이 되기를 빌어본다. 눈으로 보는 것은 사진으로 찍어서 다시 볼 수 있다. 귀로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녹음이라는 과정을 거쳐 다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 맡는 냄새는 어떻게 해야 다시 맡을 수 있을까. 냄새로 기억되는 것들이 있다. 음식 준비며 손님을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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