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일 가는 번화가인 서면의 한복판 서면 일번가라 불리는 곳에 서면시장이 있다. 이 전통시장이 언제부터 그곳에 자리 잡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상인들은 1971년부터 서면시장번영회를 구성해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키워왔다. 서면시장번영회의 회원인 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사무직·시설직·주차관리직 노동자들이 일해 왔다. 이들은 항시적인 인력부족으로 사무직 노동자가 시설직 업무까지 떠맡기도 하고, 법정노동시간을 넘어 일하면서도 초과수당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주차관리직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식사시간도 보장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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