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담고 곡식을 저장하는 토기는 풍요의 정도와 삶의 질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토기 외에 옷이나 세간살이, 기록이 전하지 않는 고대에는 더욱 그렇다. 지금도 특급 호텔이나 특정 계층에서 사용하는 금·은으로 장식된 그릇은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금액으로 거래되지만, 역사시대 초기에는 그릇을 만든 재료보다 크기가 부의 상징이었다. 인류가 처음으로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신석기시대와 본격적인 농업 활동을 시작했던 청동기시대가 지나면서 농업기술은 발전하고 생산량은 늘어났다. 역사시대의 여명기, 원삼국시대(철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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