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같은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고향이다.그리워하면 만나게 되는 걸까? 간절히 보고 싶으면 언젠가는 보게 되는 걸까? 꽃 피는 산골 속리산에서 함께 자란 선이, 연이언니, 영옥언니, 영자, 미아는 나의 어릴 적 친구들이다. 나는 이번 추석에 그들을 만나거나 소식을 전해 들었다.추석 다음 날, 연이언니가 남편, 딸과 함께 산장을 다녀갔다.선이와 연이언니는 성품이 착하고 유순하면서도 다정한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은 우리 자매들처럼 대전으로 조기유학(?)을 갔으므로 여학생 시절에도 우리는 서로 가까이에서 살았다. 우리가 선화동 충남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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