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따다다다단 따다다다단.”지난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초기 걸작 ‘살인의 추억’에서는 주인공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가 자신이 체포한 용의자 백광호(박노식 분)에게 자백을 받으려고 각종 고문을 하다가 뜬금없이 함께 짜장면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70~80년대 최고 인기였던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본 것이었는데 형사와 고문받던 용의자라는 본분을 잊은 채 유명한 오프닝 음악과 함께 TV에 몰두하는 장면은 아이러니한 웃음을 선사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수사반장의 인기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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