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가상의 눈이 그려준 엉뚱한 그림 때문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내가 새로운 세상 운운하고는 있지만, 사실 그 세상 역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 장애인들은 뭔가 한두 가지를 잃어버려서 힘들고 불편한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종종 겪게 된다.
나도 당연히 그런 일을 적잖게 겪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한동안은 그게 나를 너무 부끄럽게 만들었고, 나와 세상을 원망하게 했고,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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