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한국인의 기개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백호(白虎). 꼭 자연보호운동가가 아니라 하더라도 한국산 호랑이가 이제 힘을 잃고 멸종의 벼랑 끝으로 내몰려 가망 없는 동물로 낙인 찍혔다는 것은 섭섭한 일이다. 전설과 신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 우리와 함께 해온 이 동물들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현실은 무겁게 느껴진다. 하긴 지평을 넓혀보면 그 뿐이 아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해학을 선사하는 판다 곰도 그렇다. 또 다지자면 호랑이, 사자, 곰 등 모두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늑대와 여우는 위기를 넘어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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