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링 / 홍현숙 너, 나의 허들링이 되어줄 수 있니눈빛만으로 지켜봐 줄 수 있는 그런 오늘은 허무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이 왜 가면으로 보이는지닫혀있는 입술인데 왜 꿍꿍이속이 보일까점점 과해진 욕심의 틀에 신물이 나 함께 방 쓰는 이유가 있지만서투른 연극환하게 웃지만 너무 우스워 문밖으로 돌아서지 영하 오십 도에서 서로 껴안고 살아남는 남극의 펭귄처럼뜨거웠던 그 여름날 그녀들의 투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무관심이 낳은 서로의 병치료제는 애견도 아닌 약물도 아닌 내일은혼자 걷는 길 쪽으로어딘가 남겨둔 코스모스 씨 뒤져화살나무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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