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랭이 마을에 가을이 가득하다. 책방 옆 김씨 아저씨 대추나무에 달린 대추는 장석주 시인의 을 떠오르게 하고, 책방 뒤 월명산 곳곳에 핀 구절초는 김용택 시인의 낭송을 듣게 한다.
9월의 마지막 토요일 24일, 말랭이 마을 작가들이 펼치는 말랭이골목잔치에서 시인들의 시가 아닌 어린이들의 시를 듣고 싶었다. 제1회 봄날의 산책이 주관하는 “어린이동시잔치마당”을 열었다.
지난달 여름밤의 축제로 어른들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한 시 낭송잔치가 있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시를 낭송하는 맑은 소리는 여름밤을 수 놓는 별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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